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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비타트 Habitat for Humanity Korea

뉴스룸

해비타트현장주거권과 여성의 권리 증진
2020.07.30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평범한 삶을 꿈꾸며 결혼한 카드가(Khadga)는 네팔의 입주가정이 되기 전까지 많은 역경을 겪었습니다. 오늘은 카드가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많은 이웃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카드가(Khadga)는 13살에 시집오면서 남편, 자식과 함께 소소하고 행복한 삶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이 꿈은 셋째의 출산과 함께 악몽이 되었습니다. 셋째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아들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신병을 수치로 생각하는 네팔의 문화 속에 남편은 결국 가족을 떠났습니다. 시부모님도 차츰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카드가는 보금자리를 잃고 홀로 자식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네팔 대지진 후 카드가와 아들이 거주한 임시 거처로 플라스틱 천이 유일한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15년 발생한 네팔 대지진은 어렵게 마련한 그녀의 유일한 재산인 집을 앗아갔고, 막내 아들과 단둘이 살아오던 그녀에게 다시 한번 역경이 찾아왔습니다. 네팔 정부가 제공한 주택 재건 지원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당장 살 곳이 없었던 그녀는 아들과 인근 절마당에 플라스틱 천으로 임시 거처를 만들어 생활했습니다. 그녀와 막내아들에게 이 플라스틱 천은 외부의 위협과 추위로부터 가족을 지켜주는 유일한 보호막이었습니다.


임시거처에서 4년 넘게 생활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오던 카드가의 삶에 다시 한번 큰 변화가 왔습니다. 싱가포르 해비타트의 홍보대사 빌드 참가자들과 미국의 Legacy Build 참가자들 그리고 호주와 독일의 봉사자들이 네팔 해비타트와 함께 카드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독일 해비타트가 건축자재 구입 비용을 부담하면서 카드가 가족에게 드디어 안락한 보금자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벽돌을 옮기고 있는 싱가포르 해비타트 홍보대사 빌드 참가자들


이제 내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집이 생겨 축복받은 것 같습니다. 

저와 제 가족을 돕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도움의 손길이 왔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기초공사부터 지붕건설까지 해비타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건설에 참여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카드가 -


카드가와 해비타트,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카드가는 드디어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팔의 가부장적인 전통으로 남편의 사망이나 이혼 후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많은 여성과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에 네팔 해비타트는 해비타트 보금자리를 부부 공동명의로 등록하여 카드가와 같은 네팔 여성들과 아이들을 퇴거의 위협에서 보호하고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거권은 가난의 고리를 끊고 자립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조건이기에 전 세계 78개국 해비타트는 여성의 주거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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