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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 지붕 두 세대 -어르신과 대학생, ‘같이’의 ‘가치’를 배우다
2017.03.16

·그림 해비타트 기자단 2

(최현아, 권유정, 김지원, 이채원, 조수민, 조윤민)

 


여러분, 룸셰어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룸셰어링은 여유 주거공간이 있는 어르신들이 대학생에게 방을 제공하고 함께 거주하는 주거공유방식으로, 어르신들은 임대료와 생활서비스를 받고 대학생들은 보다 싼 비용으로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서 대학생이 제공하는 생활 서비스에는 말벗, 장보기 돕기, 가전제품 · 스마트 기계 작동 요령 등을 알려드리는 것 등이 포함 되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싸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 프로그램을 시행한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프랑스 파리의 경우 코로카시옹(colocation)이라는 이름으로 룸셰어링이 도입되어 성공적으로 정착하였습니다. 서울시에도 2013년부터 한지붕 세대공감이라는 이름의 룸셰어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홀몸 어르신은 고립감을 해소하고 대학생은 주변보다 임차료가 싼 주거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즉 상호협력적인 생활방식의 일환으로,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룸셰어링의 사회적 의미

첫 번째로는 대학생들의 주거 공간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의미를 갖습니다. 학생들이 주거할 수 있는 대학기숙사는 한정적일 뿐더러 대학생 전세 임대 주택과 같은 사업은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집을 구하러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큰 해결점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대학생들의 주거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하였는데요, 룸셰어링 사업은 이러한 주택에 대한 수요를 공유를 통해 해결한 현명한 대책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어르신 복지입니다. 여기에는 고령화에 대한 대책이 녹아 들어있기도 한데요, 현재 사회는 어르신들이 사회구성원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표면적인 비율에만 주목하곤 해결방안도 내놓지 못한 채 방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룸셰어링 사업은 독거노인 등 소외된 노인에게 주목하여 그들의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으로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로는 사회에 나눔을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누군가는 집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누군가는 집이 있어도 외롭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고독한 현실을, 함께 하면서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합니다.

 


서울시 룸셰어링 사업 현황

지난 2013년말 노원구를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총11개 자치구(노원구, 광진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종로구, 서초구, 동작구, 성동구, 성북구, 마포구, 용산구)에서 한지붕 세대공감사업을 시행하였으며 지난 3년간 총209가구에서 286명의 학생들이 어르신과 주거를 공유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2016년 하반기에는 5개 자치구(도봉구, 관악구, 강서구, 중랑구, 중구)에서도 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몇 개의 자치구를 제외하고는 잘 시행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실태는 어떠한지, 룸셰어링의 장단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지붕 세대공감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든 카드 뉴스로 함께 알아볼까요?



 

 





   


이렇듯 서로 다른 세 사람의 입장.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를 줄여가기 위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까요? 어르신과 학생, 양측을 중개하는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룸세어링의 개선방향 -지자체의 역할

어르신의 실 혜택 확충, 학생의 주거 환경 보장

깨끗한 환경의 방을 낮은 방세로 얻으려는 학생들과 남는 방으로 어느 정도의 혜택을 얻기 원하는 어르신들의 입장을 좁히기 위해서 보조금을 확충하고 환경개선 공사를 확대하여 양측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야합니다. 또 이 외에도 공과금 지원, 학생을 통한 교육 지원 등 어르신들에게 실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늘리고 학생을 위해 임대료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상호 계약, 규정에 관한 제도적 개선

룸셰어링 시, 어르신과 학생 양측의 정보와 희망 사항을 더욱 세세하게 기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더 효율적인 매칭을 도와야합니다. 또한 사전에 서로의 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조항을 작성하여 사소한 갈등과 불편함을 최소화하여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갈등이 생겼을 경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나 법적 규정 마련해야 합니다.

 

지속적 관리 프로그램 마련, 어르신과 학생의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마련

몇 차례의 사전 만남과 사전교육 등 룸셰어링 준비 단계부터 룸셰어링 중 지속적인 피드백, 갈등 상담 프로그램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도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단순 주거 공간 공유 외에 함께 할 수 있는 식사나 여가, 상담 등의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서로 나이와 성격, 생활 패턴이 모두 다른 두 세대를 단순히 한 공간에 같이 살게 한다고 소통이 되지는 않겠죠? 두 사람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룸 셰어링 사업의 원래 취지인 세대 통합이 더욱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두 사람에서 확장하여, 다른 룸셰어링 가정과도 소통하고 상호간의 이해를 돕는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마련 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의 홍보

그리고 이러한 개선점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홍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룸셰어링을 아예 모르시거나, 주변에서 들어서 알고 계시고, 또 하고 싶어 하셔도 어떻게 신청하는지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상대적으로 정보에 취약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전화나 우편 등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 거주자인 어르신과 학생 양측 간의 신뢰와 예절이겠죠? 아무리 지자체와 민간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과 법 규정을 마련해도, 서로 간에 배려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함께 사는 것은 여전히 불편하고 고된 일일 뿐입니다. 또 반대로, 현재 룸 셰어링 사업에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지만,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 할머니, 할아버지와 새 손주를 얻고 즐겁게 동거하고 있는 집도 많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예절을 지키고, 인사하는 것이나 집안일, 청소 등 어르신들의 생활을 돕는 것에도 더욱 신경 쓰고,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개인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강요하는 것을 자제하신다면 더욱 기분 좋고 바람직한 룸셰어링이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값싼 주거공간을, 어르신들에게는 각종 생활서비스와 수입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세대 간의 소통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룸셰어링. 점점 개인화되고 고립되는 사회 속에서 서로 다른 사람끼리 공존할 수 있는 주거 문화가 등장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룸셰어링이 더욱 활성화되고, 룸셰어링에서 확장되어 어르신과 대학생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 여러 계층이 서로 공존하는 주거 문화가 형성된다면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룸셰어링과 공유 주거 문화의 건강한 발전을 저희 해비타트도 응원하겠습니다.

 

 

<참고>

룸셰어링 사업 통합 및 개선계획(2016), 서울: 서울시청 주택정책과 주택정책팀.

노인 주거 형태의 효율적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 : 1인노인가구, 부부노인가구의 대학생 룸셰어링(2015.12), 장희정

공급자 관점에서 본 시니어계층을 위한 셰어하우스 도입 활성화 방안주택연구 제2332015. 05. : 89~109, 최지선,오동훈

대학생 인터넷 신문 Lens, 룸셰어링 나눔의 재발견

[서울50+리포트] 1-서울시 주거공유정책 한지붕 세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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